채드윅 보스만 없는 블랙 팬서2 와카다 포에버
채드윅 보스만은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배우로, 마블 영화 <블랙 팬서>의 주인공으로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그러다가 2016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4년간 투병생활을 이어오다가 2020년 8월 28일 43세를 일기를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화 블랙 팬서 2 와카다 포에버가 얼마 전 개봉하고 나서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채드윅 보스만의 일생에 대해 재조명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채드윅 보스만의 초창기
2. 채드윅 보스만의 전성기
3.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
4. 채드윅 보스만의 사후
5. 채드윅 보스만과 블랙 팬서2
6. 채드윅 보스만의 유작
1. 채드윅 보스만의 초창기
채드윅 보스만은 1976년 11월에 태어나 2003년 TV 드라마 '서드 워치'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42', '제임스 브라운', '마셜' 등 흑인 사회의 상징적인 인물들을 여러 차례 연기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42'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최초의 흑인 야구선수 재키 로빈슨의 전기 영화입니다. 공교롭게도 그가 사망한 8월 28일이 제키 로빈슨 데이였습니다.
2. 채드윅 보스만의 전성기
그가 전 세계적으로 그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한 이후부터입니다. 채드윅 보스만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블랙 팬서',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 게임' 등에서 아프리카의 가상국가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인 트찰라를 연기했습니다. 특히 2018년 독립된 캐릭터로 영화 '블랙 팬서'극을 이끌면서 "와칸다 포에버"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018년에는 개봉작 '블랙 팬서' 홍보차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팬들은 방한 당시 체드윅의 발음을 딴 한글식 애칭 '채두익' 또는 '최두익'이라는 별명을 지어준 바 있습니다. 이 별명에 대해 채드윅 본인은 꽤 마음에 들어 했다고 합니다.
3.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
채드윅 보스만은 2016년부터 대장암 3기를 선고받고 투병 중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졌으며 4년 사이에 대장암이 4기까지 악화되어 작품 활동을 하면서 수술과 항암치료를 꾸준히 해왔으나 결국 현지 시간으로 2020년 8월 28일에 LA의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숨졌습니다. 비만이 있다거나 심히 마른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근육질의 몸매에 유쾌한 모습만 보여온 그였기에 더더욱 충격이 컸다는 게 팬들의 반응이었습니다.
그의 대표작이 된 블랙 팬서 연기는 힘든 암 투병 속에서 나온 결과물이었던 셈입니다. 아무리 액션 씬의 대부분을 대역 배우가 대신해준다고는 하지만 몸만들기를 위한 사전 준비도 필요하고 촬영 때는 불편한 슈트를 입고 장기간 촬영에 임한다는 건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더군다나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식단이나 식사량에서도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채드윅 보스만은 4편의 블록버스터 영화 스케줄을 모두 마무리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0대에 늦게 빛을 보았고 흑인 인권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써왔던 인물이라 영광의 자리를 오래 누리지도 못하고 병사하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4. 채드윅 보스만의 사후
사망 후 유족들을 통해 2019년에 가수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와 결혼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사실 채드윅 보스만은 투병 사실도 그렇고 생전에는 사생활에 대해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편이었습니다. 사망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액션 연기를 위한 운동을 할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았다고 합니다. 대장암 자체가 생존율이 높은 편이며 발병 후 5년 이상 생존 시에는 완치로 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 모두 예상을 못했다고 합니다. 또한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작품도 찍지 않고 2020년 3월에 수술 및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블랙 팬서2'에 복귀할 계획만 세우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망 당시에는 고인에 대한 추모 여론이 강해서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투병 사실을 마지막까지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비판적 여론도 어느 정도 있는 편입니다. 대중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것은 사생활 보호라는 면에서 충분히 이해가 가는 조치지만, 케빈 파이기를 비롯한 마블 스튜디오 핵심 관계자들도 채드윅 보스만의 투병 사실을 사망하기 직전에서야 알게 되었기 떼문입니다. 적어도 촬영 준비에만 몇 년이 걸리고 수억 달러가 소모되는 대형 블록버스터 시리즈물에 출연하는 배우로서 투병 사실을 알렸다면 투병 시기가 인피니티 사가의 마무리 시점이었던 만큼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하며 퇴장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5. 채드윅 보스만과 블랙 팬서2
당시 마블은 블랙 팬서2를 페이즈 4 작품으로 공개하는 등, 트찰라를 핵심 인물로 빌드업하려고 했습니다만, 채드윅이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고 갑작스레 급사하면서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의 사망 이후 헐크 때처럼 배역을 이어받은 대체 배우나 CG을 쓰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주인공인 트찰라가 시작 전부터 사망해버린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6. 채드윅 보스만의 유작
사망하기 전 MCU의 대체역사 애니메이션인 '왓 이프'의 녹음을 끝마쳤기 때문에 그의 유작이 되었습니다. 해당 시리즈에서 에피소드 2를 포함한 총 4개의 에피소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터 퀼 대신 스타로드가 된 트찰라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해당 에피소드의 엔딩 크레딧 전에 그를 추모하는 메시지가 들어 있습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현세자의 의문의 죽음 영화 올빼미 제작이야기 (0) | 2022.12.08 |
---|---|
오컬트 뜻 알고 보는 영화의 재미 (0) | 2022.11.18 |
스핀오프의 의미와 작품들에 대해서 알아보기 (0) | 2022.10.27 |
영화 리멤버 기획 제작 스토리 (0) | 2022.10.21 |
영화 애프터 에버 해피, 배우에 빠지다 (0) | 2022.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