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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월드컵 공인구 정리

알달세놀 2022. 11. 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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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월드컵 공인구를 정리해보자.

월드컵 공인구란 FIFA(국제축구연맹)가 월드컵에서 사용하도록 공인한 축구공으로, 1970년 제9회 멕시코 월드컵부터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공인구는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업체인 아디다스가 독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역대 월드컵 공인구들의 종류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월드컵 공인구 종류
월드컵 공인구의 시작과 기준,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자.

 

목차
1. 월드컵 공인구의 시작
2. 월드컵 공인구의 기준
3. 월드컵 공인구들
4. 월드컵 공인구의 변천

 

1. 월드컵 공인구의 시작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이전까지는 월드컵 공인구가 없어 공을 둘러싼 국가 간 신경전이 거셌습니다. 옠컨대 1930년 제 1회 우루과이 월드컵 결승전에 오른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는 서로 자국의 공을 사용하겠다고 주장했고, 이에 FIFA는 전반에는 아르헨티나의 공을, 후반에는 우루과이의 공을 사용하게 했습니다.

 

월드컵에 사용된 공들의 종류
월드컵 초기의 갈색공은 1970년 공인구가 사용되면서 흰색으로 변경되었다.

 

이처럼 대회 때마다 공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자 FIFA는 월드컵 공인구 제작 독점권을 독일의 스포츠용품 회사인 아디다스(Adidas)에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1970년 멕시코 월드컵의 '텔스타'를 시작으로 공인구가 사용되었습니다. 이전까지 갈색볼이 주류를 이루었던 축구공은 이 공을 계기로 검은 색과 흰색을 섞은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2. 월드컵 공인구의 기준

FIFA는 1996년부터 7개 조항의 '국제경기 사용구 기준(International Matchball Standard)'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가 개발한 월드컵 공인구도 이같은 기준에 따라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연방 실험실에서 최종 테스트를 거쳐 공인을 받고 있습니다. 7개 기준은 공의 둘레, 둥글기, 탄력, 수분 흡수 정도, 무게, 압력손실, 구형과 크기 유지 등입니다. 기준에 따르면 공인구는 '둥근 외형, 가죽 또는 알맞은 재질, 무게 410~450g, 둘레 68~70cm' 이어야 합니다.

3. 월드컵 공인구들

월드컵 공인구는 1970년 '텔스타(Telstar)'라는 명칭의 공인구가 1974년까지 사용되었으며 그 이후로 탱고(Tango, 1978년), 탱고 에스파냐(Tango Espana, 1982년), 아즈테카(Azteca, 1986년), 에트루스코(Etrusco, 1990년), 퀘스트라(Questra, 1994년), 트리콜로(Tricolore, 1998년), 피버노바(Fevernova, 2002년), 팀가이스트(Teamgeist, 2006년), 자블라니(Jabulani, 2010년), 브라주카(Brazuca, 2014년), 텔스타18(Telstar 18, 2018년), 알 릴라(Al Rihla, 2022년) 등이 차례로 등장했습니다.

4. 월드컵 공인구의 변천

 

2002년 한일월드컵의 공인구 피버노바
2002년 월드컵 공인구 피버노바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월드컵 공인구는 대회가 거듭될수록 기능과 소재, 디자인 면에서 급격한 발전을 이어왔습니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사용된 '탱고'는 완전방수 제품으로 탄력과 회전력이 크게 향상돼 선풍을 일으켰습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최초로 인조가죽(폴리우레탄)이 사용된 신개념 축구공 '아즈테카'가 등장했습니다. 또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사용된 '피버노바'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혁신적인 디자인과 함께 가스를 충전시킨 작은 캡슐을 볼 바탕에 넣어 축구공의 반발력을 최대한 끌어올렸습니다.

 

2014년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
브라주카는 완벽에 가까운 구 형태를 이루고 있다.

 

한편, 2006년 독일 월드컵 공인구 '팀가이스트'는 기존 32개의 조각(육각형과 오각형)을 14개의 조각으로 줄이면서 더욱 완벽한 원형을 구현했습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는 6개의 패널로 완벽에 가까운 구 형태를 만들어, 공을 찬 사람도 방향을 종잡을 수 없었던 '자블라니(2010년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의 단점을 완벽히 메웠습니다.

 

NFC 칩이 탑재된 2018년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
NFC 칩이 내장된 텔스타 18

 

그리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은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 사용된 최초의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에서 영감을 얻어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데, 공인구 최초로 사용자가 공에 대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NFC(근거리 무선통신) 칩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에 NFC 리더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텔스타 18 공인구를 가볍게 두드리면 연결되는 인터넷 페이지를 통해 공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장 빠르다는 2022년 월드컵 공인구 알 릴라
가장 빠른 공으로 알려진 2022년 월드컵 공인구 알 릴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용된 공인구 '알 릴라'는 형태와 질감의 안정성과 정밀도를 위해 특수한 돌기가 들어간 20개의 폴리우레탄 조각으로 구성, 기능적으로 공 비행의 안전성과 속도, 회전력에 도움을 주도록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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