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와 녹차 차이가 있을까?
말차와 녹차는 같은 차나무에서 제다된 것이기 때문에 그 차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분이 잘 가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차는 일본차라고 생각하지만, 대중에게 처음 알려진 곳은 일본이 아닌 중국입니다. 당나라부터 시작되어 송나라까지 이어져 오던 말차 제다법과 음용법은 우리나라에도 전해졌는데, 조선 초기까지 시행되다 그 후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말차를 중심으로 한 다도가 성행해 그 문화가 지금껏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낯선 말차에 대해 알아보고 녹차와의 차이점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말차의 정의
2. 녹차 제다법
3. 말차 제다법
4. 말차 음용법
5. 말차 마실 때 주의할 점
6. 말차의 효용성
1. 말차의 정의
말차는 시루에서 쪄낸 찻잎을 그늘에서 말린 후 잎맥을 제거한 나머지를 맷돌에 곱게 갈아 분말 형태로 만들어 이를 물에 타 음용하는 차를 뜻합니다. 말차는 햇차의 새싹이 올라올 무렵 약 20일간 햇빛을 차단한 차밭에서 재배한 찻잎을 증기로 쪄서 만들기 때문에 빛깔이 진녹색으로 무척 곱습니다.
또한 뜨거운 물에 찻잎을 우려 마시는 녹차에 비해 찻잎을 통째로 먹는 말차는 물에 우려지지 않는 차의 유익한 성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컨대 찻잎에 함유된 비타민A, 토코페롤, 섬유질 등은 녹차로 마실 경우 40퍼센트 정도 섭취할 수 있으나 말차로는 100퍼센트 모두 섭취가 가능합니다.
2. 녹차 제다법
녹차를 처음으로 생산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곳은 중국와 인도입니다. 그 후 일본 등의 아시아 각 지역으로 전파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중국에 이어 일본이 녹차 생산국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녹차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딴 잎을 즉시 가열하여 산화효소를 파괴시켜 녹색을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수분을 증발시켜 잎을 흐늘흐늘하게 말기 좋은 상태로 말립니다. 예전에는 사람이 가마솥에서 직접 잎을 손으로 비벼 말렸습니다. 그 후 가열을 계속하여 대부분의 수분을 제거하여 어느 정도 바삭바삭하게 만듭니다. 근래에 와서는 증열기, 조유기, 유염기, 재건기, 정유기, 건조기 등을 사용하여 차를 제조합니다.
3. 말차 제다법
당나라부터 시작된 말차 제다법은 지금까지 많은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현재 말차의 입자는 2~3 마이크론 정도로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미세하지만, 말차를 처음 마시기 시작했던 당대에는 가루의 입자가 무척 굵었으며 일단 불에 구워 덩어리로 만든 차를 필요한 만큼만 가루로 내어 솥에 넣고 끓여 마셨습니다. 송대에는 말차를 맷돌에 갈아 좀 더 미세한 분말로 만들어 지금처럼 찻잔에 넣고 거품을 내어 마셨습니다.
4. 말차 음용법
말차는 다른 차에 비해 우리는 방법이 독특합니다. 우려 마실 때마다 매번 같은 맛을 보기가 어려운데, 이는 차를 우리는 사람에 따라 미세하게 차맛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차를 우리기 위한 대나무 차선은 말차에만 사용합니다. 찻잔의 크기도 차맛을 좌우하는데, 차선을 아래위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크기여야 충분히 부드러운 거품을 낼 수 있고 차맛도 좋아지게 됩니다. 거품이 제대로 일지 않는다면 물의 온도와 양을 조절합니다. 물의 온도가 너무 낮으면 말차의 생명인 거품이 잘 일어나지 않고, 물의 양이 너무 많아도 거품이 충분히 일지 않습니다.
5. 말차 마실 때 주의할 점
차를 단순히 건강 때문에 마시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차보다 영양제 한 알을 먹는 것이 더 낫습니다. 말차는 건강에 유익한 성분을 녹차보다 많이 섭취할 수 있지만, 공복에 마실 경우 훨씬 위벽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주의해서 마셔야 합니다.
6. 말차의 효용성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말차 소비량이 늘고 있느데, 말차를 그대로 마시기도 하지만 젊은 층에서는 요리나 디저트에 넣어 즐겨 먹는데, 쌉싸래한 말차가 음식의 맛을 한결 돋워주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피부에 팩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됩니다.
시중에는 말차와 비슷한 가루녹차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찻잎을 갈아 만든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가루녹차는 차광 재배를 하지 않은 녹차의 어린잎을 잎맥까지 포함해 모두 갈아 만들기 때문에 말차에 비해 입자가 다소 거칠고 빛깔은 황갈색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찻잎에 함유된 지용성 비타민과 섬유소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은 가루녹차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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